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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불빛 그리운 '금산시장 청년몰'

기사승인 2018.12.05  17: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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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저녁식사를 위해 '금산시장 청년몰'을 찾았다. 도착시간은 7시 10분 경,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거의 모든 청년몰 점포가 영업마감으로 닫혀있었고 2곳 정도의 식당만 점포 문이 열려있을 뿐이다. 가슴이 먹먹해왔다. 아직은 문 닫기에 너무 이른 저녁시간 아닌가?

또한 이곳은 매일같이 전국 각처에서 많은 견학생들이 우리 금산 청년몰의 성공조성 사례를 벤치마킹한다고 몰려오고 있는 선진지 견학처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점포들은 불꺼져있고 인적 또한 거의 없는 찬바람만 불고있는 이러한 저녁풍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현 상황이 청년몰의 실제 모습인가 하고 적잖은 당황을 하였다.

불빛이 남아있는 영업중인 식당에 들어가 밥 한 끼를 주문했다. 그리고 식사를 하며 점포의 대표님과 여러 의견을 나누었다. 매출에 관한 이야기도, 그리고 현재 환경의 기회와 위협요인, 청년몰에 대한 그분의 인식과 고민, 사업자로의 향후 바람도 들어보았다.

브랜드충성도란 호의적 태도를 갖고, 반복적인 구매를 할 때 진정한 개념으로 정의된다. 행동론적, 태도론적 요소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를 가식적애호도라 한다. 청년몰 또한 선진지 견학처럼 한시적 방문자에 의한 외부고객 증가가 아닌, 충성도 높은 고객의 밀도 증가에 의한 혼잡성의 증가를 이루어야 한다. 또한 외형적 추진실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그곳에 어렵게 입점한 청년들이 열심히 일해 성공을 꼭 이루고 그들의 꿈과 삶이 행복하게 추구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금산시장 청년몰'은 금산주민 내부고객 만으로는 결코 성공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청년몰사업의 성패는 절대적으로 외부고객의 방문에 달려있다. 금산군의 잘 갖추어진 관광콘텐츠와 인프라로 외부고객을 유인하고 금산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위해 연중 우리고장을 찾아오는 외부고객들에게 '금산시장 청년몰' 또한 그중 방문코스의 하나로 포지셔닝 되고 찾게 되어야 만 성공할 수 있다.

금산에 뿌리를 내리려는 젊은이들을 위해 금산의 지자체장과 이곳 관련 공무원들은 업무시간 뿐만 아니라 불 꺼진 청년몰 매장도 자주 찾고 실태와 그 원인 또한 인과추론하며 고민해야 한다. 외부고객이 연중 금산을 찾을 수 있도록, 오고 싶도록 콘텐츠를 만들고 모아 주어야한다. 그래야만 청년몰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다. 또다시 금산의 계륵 '금산국제인삼유통센터'나 '한방스파 휴'와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금산에서 하루를 체류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금산시장 청년몰' 야시장 불이 환하게 밝혀지는 그런 풍 경을 보고 싶다.

글. 박천수
    (주)중부프라자 대표
    배재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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