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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을 살려라'... 전통산업방식에서 건강휴양레저 산업으로 탈바꿈 모색해야

기사승인 2019.05.22  16: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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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식의약품 산업에서 휴양레저산업으로의 변화 찾아야...

‘금산인삼헬스케어특구’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이루어야..
 

제천 합방건강관 단지 조성도.

금산을 대표하는 인삼약초산업을 국제비즈니스, 유통, 물류, 관광등과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금산인삼약초시장 타운을 문화단지 등으로 재조성하여 인삼산업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특구법에 의한 개발계획은 중소기업청 주관의 관계법령으로서 지역 인삼관련 산업 발전에 제한적 요소가 많다. 문화체육부에 의한 관광특구나 산업특구등의 지정을 통한 경제자유구역과 관세자유구역, 산업클러스터, 관광특구 등 각종 특구 특성에 맞춰 세제혜택이나 규제완화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인센티브 총량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야 실질적인 성장을 찾을 수 있다.

인근의 청주공항과 서해항구 등의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중국의 유커를 유입하여 인삼(홍삼)관련 제품 판매와 한방스파와 웰빙, 헬쓰관광, 헬쓰바아오 상품 개발을 통하여 관광 인프라를 갖춘다면 경쟁력 있는 자족도시로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 속에 인삼 제품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오히려 인삼 한 뿌리 나지 않는 스위스 파마톤社가 인삼가공제품의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와 주정부의 품질보증정책과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캐나다는 생산·품질개선·효능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인삼 재배면적 1위의 중국은 저렴한 생산비로 저가 인삼 전략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홍콩은 수입인삼으로 가공제품을 만들어 역수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위태롭던 고려인삼의 경우,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건강기능성 식품 소비 증가로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인삼산업 진흥책이 마련되는 등 종주국지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인삼 효능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성화되는 등 반격의 기회가 무르익고 있다.

이제 우리 인삼산업은 인삼 종주국이자 미래 선도자로서 재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 ① 새로운 가치의 개척자 : 동양의 상약이던 인삼이 천연 신약 개발의 원천이자 다양한 산업소재로 가치를 확장해야 한다. ② 건강식품 시장의 주인공 : 커져가는 건강식품 시장의 핵심 소재이자 주인공으로 위치를 선점 완전하게 선점해야 한다. ③ 기술과 문화의 종가 : 인삼 생산기술 발전과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로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

우수한 단지조성으로 항상 내방객이 끊이지 않는 제천 한방건강관.

1. 천연물 신약 소재로의 재발견
인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항당뇨, 항암, 심장강화, 혈압조절 효능 등이 증명되면서 암 치료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증명되었다.

인간이 합성한 물질 중 가장 맹독성이자,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 중 하나인 환경호르몬 ‘다이옥신’의 독성을 해독하는 인삼이다. 이 외에도 피로 회복, 스트레스 경감, 방어작용 강화, 기억력 증진, 협심증과 심근경색 예방, 난치성 빈혈 치료 효과 등도 이미 증명 됐다.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진세노사이드를 이용한 다양한 의약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은 진세노사이드에 대한 각종 규격을 제정하였을 뿐 아니라 ‘Rg3'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암 전이억제 신약을 개발중이며, 일본에서는 뿌리뿐 아니라 열매를 이용한 불임치료제제, ‘소원미정’ 등이 개발되어 일반의약품으로 시판하고 있다.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객에게 싶은 인상을 심는 제천 한방건강관.


2. 새로운 기능성 산업소재로 개발
인삼 고유의 향기성분은 현대의 스파, 아로마테라피 등의 웰빙 바람 속에서 새로운 산업 소재로 주목하고 있다.

‘파나센’(Panacene)은 인삼의 독특한 향을 내는 향기물질로, 인체 보온작용과 원기 회복,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삼의 아로마테라피, 피부관리용품 시장은 남성, 실버인구가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부상하면서 급속한 성장이 예상 된다.

 * 국내 피부관리, 스파 등 스트레스 관련 산업 시장은 1만여 개 점포에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10, 매일경제)

화장품과 생활용품 시장에도 진세노사이드의 노화 방지, 피부재생 기능성을 이용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초로 피부노화 개선 기능의 진세노사이드 화장품을 개발하여 ‘09년 ’대한민국 10대 기술‘로 선정됐으며,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헤어케어 브랜드 ‘려(呂)’는 출시 이후 국내 샴푸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 했다.

또한 인삼을 사용한 제품들이 기초 화장품부터 얼굴 팩, 샴푸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이다.
농협 브랜드인 한삼인의 ‘머리에’, LG생활건강 ‘리엔모강비책’, 함소아 ‘아름다울 결’ 등 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생활용품이 출시되고 있다.

관리자의 편의만 생각하는 황량한 금산 인삼건강관.

3. 건강보조식품의 절대 강자
건강식품 시장은 최근 10년 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중 홍삼 제품이 50% 이상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기능성 식품 시장은 폭발적 소비증가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식품의 대명사격인 인삼 시장은 과거의 수삼, 백삼 위주에서 홍삼제품 중심으로 재편되어 홍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등장하며, 인삼 특유의 쓴 맛없이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홍삼 제품들도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포화상태인 건강보조 홍삼 제품에서 탈피하여 여성, 어린이 등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는 제품 차별화. 다양화가 진행중이며, 홍삼의 체지방 축적 억제 기능을 이용한 여성용 다이어트 제품과 어린이 성장발육 촉진 등 특정 소비층을 위한 시장이 확대되어 운동능력 감소 억제, 골다공증 예방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정관장의 다이어트식, 강화군의 인삼 쌀과자 등이 인기이다. 특히 대상웰라이프, 야쿠르트 등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캔디형, 젤리형 제품이 개발되어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흑삼제품 개발도 새로운 신제품 시장 진입이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의 인삼특구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을 위한 편의 및 매개시설이 미약하여 갈수록 황량해지는 인삼특구 시장.

 4. 현대 약식동원(藥食同源)의 대표선수
면역력 증진부터 항암효과까지 지닌 인삼이 이제는 일상 식생활 속에서 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요리로 변신하는 인삼은 뿌리뿐 아니라 줄기, 잎, 열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웰빙 채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삼겹살 등 고기요리를 먹을 때 쌈으로도 활용되는 인삼의 잎은 뿌리 못지않게 풍부한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막걸리와 맥주 등의 술로, 김치와 장아찌 등의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한편 인삼으로 다양한 한식, 퓨전 음식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음식들도 탄생 시켜야 한다.

한약초의 새싹순을 활용한 ‘약선당’과 청정금산의 산채, 특화된 한우 및 가축등을 결합한 고유의 향토음식을 개발해야 한다. 서울의 고급 한정식점에서는 마와 인삼에 특유의 드레싱이 곁들여진 샐러드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세계인삼시장에 대하여 미슐랭 가이드의 호기심 있는 도시로 소개되어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이를 관광산업으로 이끌어 내지 못하는 금산군.

5. 원조(元祖)·명품(名品)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
4차산업 혁명시대에 기술적 융·복합을 통하여 ‘고려인삼의 종주국’, ‘명품인삼’이라는 2가지 이미지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의료관광 등 산업으로의 외연 확대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동·서양인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우리만의 신비한 설화 등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려인삼만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여 오랜 역사, 지역의 경관, 숨은 이야기, 전통성 등을 결합하여 ‘인삼=금산’으로 통할 수 있는 ‘퓨전창작극’ 등 문화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건강백세시대에 한방 건강진료, 효능 체험 등을 제공하는 인삼 건강테마파크(Ginseng Health Thema Park), 문화관광시장 조성 등을 통해서 인삼 스파와 식음료, 인삼상품 등으로 이어지는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관광객의 지속적 흥미와 소비를 모두 유발해야 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한류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고려인삼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11)하면서, 관광 콘텐츠로서 고려인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처럼 (1) 세계 시장에서 인삼 종주국의 지위 확보를 위한 국가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메가시티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과 관세혜택 등 수출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2) 확고한 전략 목표에 따른 R&D 추진으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 수준의 인삼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세계 인삼연구의 메카로 육성해야 하고 (3) 생산 안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인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산기술 보급과 강소농·생산자조합의 구성을 유도하고, (4) 유통 투명화 및 선진화를 통한 신뢰 확보방안으로 표준 등급제 도입, 이력추적제와 직거래 및 계약재배를 확대해야 한다.

/길봉석 편집장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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