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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리 사람들 14

기사승인 2019.11.13  17: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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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순씨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친구부인이지만 참 한결같은 사람이다. 손이 하도 커서 산에 오는 날에는 열사람이 먹어도 남을 만큼의 음식을 싸오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래서 명순씨가 산에 오는 날에는 먹는 것이 걱정이 없는 날이기도 하다.

장종안
남일 우체국장

회원 중에 희명이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희명이는 양대리에서 깻잎으로 성공한 친구다 그가 하는 일은 온종일 농사일에 열중 하는 것 이었다.

평생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그 삶에 열심히 살다보니 이제 어엿한 마을에서는 제일 부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그런 그도 평생을 농사일에 매달리다보니 자신의 건강관리는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몸이 약해 질 때로 약해져 지금은 당까지 있어 힘들어 하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희명이는 술을 좋아하여 소주 한 두병은 앉은자리에서 비우는 것이었다.

그런 희명이에게 산악회는 어쩌면 자신의 몸 관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것 일수도 있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을 하더니 산에 다니는 것이 좋은지 작은아버지까지 산악회에 오라고 하여 같이 산에 다니고 있었다.

이런 희명이와 찬송이 형은 아주 술에 관한한 죽이 잘 맞았다.

산에 가는 날에는 둘이서 한 병씩은 준비를 하여 점심 먹을 때는 반주로 한잔씩 마시며 산속의 보이지 않는 주모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남달리 산악회에서 보여주는 남다른 풍경이 되었다.

술 하면 또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새미실사는 경렬이라는 친구인데 이친구도 만만치가 않았다.

경열이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는 있지만 새미실이 읍내와 가까이 있다 보니 다락원운동시설을 잘 이용을 하고 있는 친구인데 다락원에 가서 런닝머신도 타고 이것 저것하면서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친구인데 이친구도 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인지라 골프장 은구친구와 같이 넷이서 산의 말벗이 되어 항상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산에 다니면서 술을 마신다는 것은 어쩌면 좋지 않은 것 일수도 있지만 술을 적당히 알맞게 마시면 보약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산에 다니면서 취하도옥 마시지를 않으니 그것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듯 하였다.

희명이 같은 경우는 특히 더 했다. 당이 있다 보니 미처 준비를 못하면 당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순간이 있는데 이럴 때 응급의 방법으로 술 한 잔은 순간을 면하는 상황이 연출이 되는 것이었다.

물론 술과 당과는 어떤 연관이 되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런데 희명이는 습관적 몸의 반응인지는 몰라도 당이 떨어져 힘들어 할 때 술 한 잔이 힘을 내게 하는 것이었다.

회원들이 전문산악인이 아니고 시골에서 대부분 농사일에 있던 사람들인지라 산행은 항상 거북이산행을 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회원들이 따라오지를 못하니 선두는 항상 내가 서고 후미는 산악대장인 철호가 맡아서 챙겼다.

산악대장 철호는 원래 남일면 사람이 아니고 경상도 사람이었다. 처갓집이 양대리여서 철호도 깻잎농사를 지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시골 평범한 농부였지만 일반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회원이었다.

젊었을 때 산에도 다녀보고 여러 가지로 활동을 하던 회원인지라 산악대장을 맡겨 회원들을 챙기도록 하였더니 아주 자기의 임무를 완수하는 회원이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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