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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둘레길 16

기사승인 2021.11.04  0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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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마을을 지나는데 새로진 멋진 집이 있었는데 그집은 이 농원을 개척하신 설병환님의 자재분이 살고 있는 집이란다. 언제 한번 찾아가 만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리고 농원에는 연못이 있는데 귀한 수련이 산다고 하는데 일정에 쫓겨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장종안
전 남일우체국장

발전소까지 오니 설재황 방우리 이장님이 기다리다가 지쳐 차를 가지고 마중나와 계셨다. 우리를 건네주고 빨리 일을 보러가셔야 한단다. 화물차에 모두 타고 고개를 넘는데 너무 가파라 모두들 겁을 먹기도 하였다. 방우리 마을을 지나 나루까지 화물차로 이동을 하여 기다리고 있으니 이장님이 숲풀속에서 배를 몰고 나오신다. 지난번 사전 답사때에는 절벽옆으로 길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물이 불어 길이 다 없어져 버렸다. 배에는 물이 그득하게 차여있어 모두들 비옷과 깡통을 가지고 물을 퍼내고 배에 승선을 하였다. 삿대로만 배를 저어 건너가고 이장님은 혼자서 되돌아가셨다. 다시 강가의 자갈길을 걸어가면서 절벽아래의 경치를 감사하고 가는데 여울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건너편의 계곡은 둠벙골로 예전에는 농사를 짓던 곳이기도 하고 계곡을 따라 계속들어가면 압수마을에 도달하게 된다. 여울까지 도착을 하였는데 이게 어찌된건가! 여울의 징검다리가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강의 폭이 좁고 물이 불어서 수심이 가슴까지 올라온다고 낚시꾼들이 알려준다. 그래도 어쩌란 말인가 다른곳은 건널 수가 없어 혹시나 하고 준비해간 자일을 강건너까지 늘이고 양쪽에서 나와 건너편에서 진소방관님이 줄을 잡고 회원들을 건너게 하였다. 가슴까지 물이 차올라와서 배낭은 머리위로 올리고 물속의 돌들이 미끄러워 넘어져 물속에 잠기기도 하였다. 줄을 잡고 있는데 여울의 물결이 빨라서 줄을 잡고 있는데도 힘이 상당히 들었다. 모두들 무사히 건너고 마지막으로 내가 건너는데 물속의 돌 때문에 넘어져 휴대폰이 다 젖어 버렸다. 모두들 옷이 젖어 체온이 떨어질까봐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날씨가 따뜻하여 추워하는 회원은 없었다.

계속되는 더위로 산행을 하기가 망설여지는 계절이지만 이번 달에도 8구간의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참가자의 의견을 들어 반대방향으로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지삼치에서 잠두로 이동을 하게 되면 첫 번째의 산까지는 오르막으로 힘이 들지만 그 다음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이어서 한결 수월할것 같아 출발지점을 바꾸기로 하였다. 또한 교통편이 잠두까지 가려면 무주행 직행을 타고 가다가 무주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그리고 버스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동이 어려워 백일사로 정하면 오전에 08:25분에 출발하는 시내버스가 있다.

청산회관에서 모여 출발준비를 하는데 역사문화연구소 소장님과 호단장님이 응원을 나오셨다. 같이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산행하지 못함을 아쉬워하였다. 호단장님께서 차량편을 지원해주셔서 지삼치까지 이동을 하였다.

처음부터 산길에 접어들면서 이슬이 많아 바지를 적시고, 가시덤풀이 길을 막고, 길도 없이 가파른 경사를 오르게 한다. 첫 번째 봉우리에서 잠시 쉬면서 이도령님이 금산장에서 사오셨다는 철 이른 사과를 한 개씩 먹는데 그래도 맛이 들어있었다. 올라오면서 영지버섯을 몇 개씩 채취를 하여 수확을 한사람도 여럿이 있다. 이 산에는 참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버섯이 많이 있다. 부리면 쪽으로 있는 계곡은 625사변때 많은 사람들이 학살을 당했단다. 또한 백일사에서부터 수통리 갈선산까지의 산은 골짜기가 깊어 버섯을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사망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도 시체를 찾지 못한 2년전의 사고도 있다. 중간에서는 벌써 벌초를 하는 분들을 만나기도 하였는데 음력으로 7월 17일데 부지런하기도 하다. 이분들도 금산이 고향인데 지금은 대전에서 사시고 있단다.

<다음호에 계속>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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