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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둘레길 36

기사승인 2022.05.12  19: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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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재에 도착하여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몇 분이서 내려오는데 너무 힘을 빼서 도저히 더는 못가겠다고 주저앉는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14:30분정도인데 내가 생각해도 상당히 빠른 산행속도였다. 김면성 님은 꼭 유격훈련을 받는 듯 했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이곳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치기로 하고 이곳에서는 버스편이 없어 호단장님에게 전화를 하여 차편을 알아보니 불가능하단다. 하는 수 없이 진산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재를 내려오는데 직행버스가 우리의 일행 옆으로 정차를 하여 보니 진소방관님이 차를 세워 양해를 받았단다. 아주 쉽게 금산까지 올 수가 있었다. 금산에 도착하여 뒷풀이를 가려는데 3분이서 바빠 먼저가시고 나머지 10명이 금산시외버스터미널 옆의 거북이 식당에서 생태탕과 막걸리로 뒷풀이를 하려는데 막걸리가 없단다. 그럼 다른 집에서라도 가져다 달래서 한잔씩 하는데 시원한 생태의 맛과 막걸리가 어울려 오늘의 산행을 더욱더 멋지게 끝낼 수 있었다.

장종안
전 남일우체국장

16구간의 산행은 대둔산의 배꽃재(이티재)에서 출발하게 되어 금산에서 진안행 직행버스를 타게 되어 대전에서는 진산행 시내버스를 타고 가게 되어 회원들에게 시외버스임을 누차 강조하여 연락을 하고 따로 안내를 할 수 있는 회원을 미리 배치를 시켜 승차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으나 버스시간이 다 되어 연락이 온다.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고 있단다. 마전에서 출발하는 분은 진산에서 만나 동행하기로 하였는데 시간이 늦어 회원들이 승차하고 있는 직행을 보내고 자가용으로 배꽃재까지 이동을 하였다. 아침 일찍부터 사연도 많고 어렵게 모두들 출발장소에 모여지게 되었다.

배꽃재의 돌배나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산으로 오르는데 등산로의 양 옆에 진달래가 만개하여 서서히 지고 있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는데 황태자회원님이 농사철이라서 못자리를 하시느랴고 참석을 하지 못하여 참석자들끼리 서로 아는 꽃을 물어가면서 배우는데 그것에도 한계가 있어 서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역시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데 아마추어끼리는 지식이 깊이 못하여 배움에 한계가 있다.

오대산의 갈림길에서 잠시 쉬면서 음료수와 과일을 먹으며 즐겁게 환담을 하고 군계길을 약간 벗어나서 장군약수터를 들렀다.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는데 물속에 도롱뇽 알이 있어 여자들은 마시지 않으려고 한다. 장군약수터는 갑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고 태고사 스님들도 길어다 마시고, 대전에서도 이 물을 길어다 마시는 분들도 있다. 내가 만난 분 중에는 대전의 가양동에 사시는데 이곳에서 물을 길러 수락계곡으로 내려간단다. 그 무거운 물통을 짊어지고 내려가려면 힘이 많이 들 텐데도 건강이 좋지 않고 나서부터 계속 이 물을 길러다 먹고 있단다. 이렇게 물을 길러다 먹으면 있던 병도 다 낳을 정도의 운동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장군약수터
서기660년 백제가 라당연합군에 의하여 멸망하게 되자 허둔 장군이 잃어버린 나라를 찾겠다는 결심으로 대둔산에 입산하여 지금의 장군절터에 집을 짓고 은둔생활을 하면서 약수를 마신 곳이라 하여 장군약수터라고 전해오고 약수터의 근원인 상여봉을 멀리서 바라보면 용이 하늘로 구름을 타고 힘차게 승천하는 형상을 볼 수 있고 상여봉이 용의 머리라면 장군약수터는 용의 입으로 물을 내뿜는다하여 일명 용천수라고도 한다. 이 약수를 마시며 100일 기도하면 만병통치 된다고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다.

약수터에서 곧바로 상여바위 쪽으로 직진해서 올라갔다. 다시 등산로 삼거리에서의 표시판은 베티제(원명: 배티재)라고 콘크리트로 표시가 되어 있다. 금산군에서 안내표시판을 정비하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능선으로 올라가 상여봉으로 올라가 용의 머리위에서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고 내려와 낙조대에 올라섰다.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경관은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해발 850미터의 정상에서 해질 무렵 수평선상으로 지는 배를 볼 수 있다 하여 낙조대라 하였고 일출일몰 경관은 일대장관이다. 신라 31대 신문왕 원년 서기 681년에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태고사의 위치를 정했다고 한다. 멀리 서대산, 식장산, 진악산, 운장산, 천등산 등등 주변의 모든 산을 다 볼 수 있다. 또한 태고사 쪽의 계곡안의 모든 물은 갑천으로 물이 흘러들어간다. 행정리의 태고사 갈림길로 들어서는 3거리에서 분수령이 되어 도산쪽으로 흘러가는 물은 갑천의 물이 되고 묵산리 쪽으로 흘러가는 물은 유등천의 물이 된다. 낙조대 아래의 산장은 논산시의 관할인데 산장 뒤의 바위 벽면에 제작연대와 제작자는 알 수 없는 불상이 양각되어 있는 마애불이 있다. 조각 수법으로 보아 고려 말 또는 조선초기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1985년 7월 19일 문화재 자료 제276호로 지정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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