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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둘레길 37

기사승인 2022.05.18  11: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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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으로 올라가 상여봉으로 올라가 용의 머리위에서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고 내려와 낙조대에 올라섰다.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경관은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해발 850미터의 정상에서 해질 무렵 수평선상으로 지는 배를 볼 수 있다 하여 낙조대라 하였고 일출일몰 경관은 일대장관이다.

장종안
전 남일우체국장

신라 31대 신문왕 원년 서기 681년에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태고사의 위치를 정했다고 한다. 멀리 서대산, 식장산, 진악산, 운장산, 천등산 등등 주변의 모든 산을 다 볼 수 있다. 또한 태고사 쪽의 계곡안의 모든 물은 갑천으로 물이 흘러들어간다. 행정리의 태고사 갈림길로 들어서는 3거리에서 분수령이 되어 도산쪽으로 흘러가는 물은 갑천의 물이 되고 묵산리 쪽으로 흘러가는 물은 유등천의 물이 된다.

낙조대 아래의 산장은 논산시의 관할인데 산장 뒤의 바위 벽면에 제작연대와 제작자는 알 수 없는 불상이 양각되어 있는 마애불이 있다. 조각 수법으로 보아 고려 말 또는 조선초기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1985년 7월 19일 문화재 자료 제276호로 지정되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낙조대에서 태고사 뒤편의 능선으로는 등산로가 개방되어 있지 않아 철조망을 넘어서 다녀야 했는데 언젠가부터 개방되어 있었다. 이 능선은 바위와 절벽으로 어울어져 있어 초보 산행자는 주의를 요하는 능선이다. 대둔산에서 가장 멋있는 릿지 산행코스가 아닌가 한다.

돛대봉에서 바라보는 태고사의 자태는 아무리 풍수지리에 무뢰한인 나 같은 사람이 바라보아도 천하의 명당이라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한다. 이 태고사는 임진왜란 당시인 1592년(선조 25년) 8월 16일 와룡평(현 칠백의총의 벌판)에서 왜장 고바야카와(小早川隆景)의 1만5천여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의병장 조 헌 선생과 부상당한 영규대사가 남이면 석동리 절에서 치료하다가 이곳 태고사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대전광역시 침산동의 중암사를 거쳐 계룡산의 갑사로 가던 중 산속에서 순절하였는데 부상한 대사가 거쳐간 절이기도 하다.

또한 금산의 머들령을 제목으로 시집을 낸 소정 정훈시인의 태고사라는 시를 읊어 보는 곳이기도 하다.

태고사 오르는 길

태고사 오르는 길
자옥마다 구름 인다.

오르다 쉬다가
쉬다 또 오르고

구름을 뚫어 뚫어서
칭칭 감아 오르네.

돛대봉을 조금 지나서 바위에 가려 그늘이 진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단종(조선시대 6대 왕)의 제사를 모신 막걸리와 여러 종류의 술이 나와 한잔씩을 하고 여러 종류의 반찬으로 이런 산행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식사다. 상치쌈에서부터 집에서 손수 담근 짱아치 등 반찬이 진수성찬이다.

대둔산 돛대봉

배꽃재를 건너질러
상여봉밑
용의 입에서 나오는
장군약수터
약수한바가지 마시고
기운을 차리고
낙조대를 뛰어넘어
대둔산 돛대봉에
승선을 해보세요.
겹겹이
깔아놓은 돌방석
켠켠이 늘어놓은
둘병풍 옆에서
북향으로 키를 잡고
앉아 있노라면
사람이
왜 자연에게 고개를 숙여야 하는지
크게
알려줍니다.
대둔산 돛대봉에 머무는 바람이.

절벽위의 바위를 걷는 산행이어서 위험하기도 하고 또한 내려올 때는 절벽이어서 밧줄을 타고 내려오기도 하였다. 밧줄이 낡아 위험한 곳은 등산용 로프를 준비하여 교체를 하면서 급경사를 내려왔다. 능선의 중간에는 에딘버러 컨트리 클럽을 만나 잔디밭에서 누워 여유를 즐겨보기도 하였다. 골프장에서 부터는 등산로가 확실하지 않아 지도상의 경계를 찾아서 도산까지 내려왔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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