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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일단 되고 보자”식의 공갈공약 남발로 금산군민 엿 먹여

기사승인 2022.09.05  2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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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 공약 약속 손바닥 뒤집듯 엎어버려...

“이렇게 지속적으로 소외될 바엔 차라리 대전에 편입되는 것이 났다” ··· 군민들 광분

김태흠 도지사 선거 공보 책자.

충청남도 남부출장소 관련 금산군(군수와 부군수)과 금산군의회(7인의 의원) 그리고 기관·단체장 등 20여 명이 지난 30일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충남도는 9월 15일까지 공모제안을 검토 후 1차 서면심사, 2차 발표심사(PPT)를 통해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김태흠 도지사는 당선되기 전 공약사항을 정치적 고려 없이 후보지를 선택하겠다는 것.

남부출장소의 설치타당성과 입지적합성은 금산군이 가장 유리함에도 계룡과 논산의 반대 의견을 취합한 충남도는 입지여건 30%, 효과성 70% 등 평가지표에 대해 상대평가를 한다는 입장이다.

최명수 의원은 "사실적으로 남부출장소가 검토 및 발단된 이유는 도청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금산이 있기 때문에 거론된 것이다"며 "금산군의 설치타당성과 입지적합성, 도지사의 공약사항 등 모든 것을 조합해 남부출장소가 금산군에 설치되도록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산군도 '효과성'보다 당초 취지를 바탕으로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주장이다.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이전에 따른 지역적 소외감 해소, 금강 상류지역 개발 제한, 인구소멸위험지역의 위기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배려 및 균형개발 차원, 인삼 종주지로서의 위상 재정립 및 침체된 인삼산업 재도약을 위한 도(道) 차원의 지원 등을 제시하며 대응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지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는 남부출장소 설치에 대한 부서 의견 및 금산군 행정수요 파악을 위한 의견 청취 등을 실시했다.

6월 16일에는 충남도 자치행정과 조직관리팀이 현지실사에 참여하고 다목적군민회관, 인삼약초건강관, 인삼관 등 사무실 적정 위치 물색 후 현지실사 방문지에 대한 건축물대장 및 도면 등을 금산군으로부터 제공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태흠 도지사는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책자형 선거 공보에 윤석열의 공약 김태흠의 약속 힘쎈충남 VISION 5를 제시하며 금산·논산·계룡의 국방특화클라스터와 함께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국립 승격, 충남도청 남부출장소 설치를 금산군에 약속한 바 있다.

지금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김태흠 도지사의 당선인 공약을 조회하면 찾아볼 수 있다.

남부출장소에 관한 상황으로 모인 군의원들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언론인들은 "금산군은 남부출장소를 공모하는 것이 아니고 유치하는 것이며 충남도에 끌려갈 필요 없이 보이콧 작전도 필요하다"며 "금산군을 소외시키는 충남도에 대해 군민들의 여론을 고조시켜 충남도청을 보이콧하는 등 강력 대응도 방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산군들 역시 충남도의 지속적인 금산에 대한 뚜렷한 투자와 지역발전계획을 내놓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이젠 포기상태에 직면했다. 이제 금산군민 대부분은 “어차피 금산군을 기반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공무원을 비롯해 대다수 직장인들은 이미 주거지를 대전으로 옮긴지 어제오늘이 아니다. 금산군민 대부분도 의료와 문화 및 교육 등으로 대전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금산군의 인구감소는 물론 지역경제활동이 상당히 위축되었다. 급기야는 우리 금산이 행자부 지정 첫 소멸도시에 포함되는 위급한 지역으로 내몰리기까지 했다. 이젠 더 이상 선택이 없다. 차라리 더 가까운 대전시에 편입되는 것이 금산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다”며 충남도의 금산군 정책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박범인 군수는 "금산군을 정책적으로 배려하겠다고 분명히 하신 김태흠 도지사가 남부출장소에 대해 공모 형태를 구축하고 심사하는 방안으로 행정상 로드맵을 결정한 것은 우리 군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며 "금산은 국방클러스터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남부출장소로 금산을 배려하겠다는 김태흠 도지사의 약속 파괴가 금산군민이라면 누구나 실망할 것이고 이것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금산군의회 심정수 의장을 비롯한 정옥균 부의장, 최명수, 송영천, 김기윤, 박병훈, 정기수 의원은 제294회 임시회에서 '충청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금산군민들과 함께 남부출장소 유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길봉석 편집장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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