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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금산의 산줄기∙물줄기

기사승인 2022.05.27  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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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산의 물줄기

장호
금산문화원장

금산의 하천은 흐르는 방향에 따라 구분하면 서화천∙금강∙유등천∙벌곡천∙장산천으로 구분한다. 이를 금산군 5대 하천으로 꼽기도 하지만, 금산군 지역을 중심으로 봤을 때 천내강의 지류를 형성하는 남이와 남일 등을 지나는, 봉황천과 금산과 금성을 흐르는 금산천이 더욱 중요한 하천으로 인식되고 있다. 왜냐하면 천내강과 봉황천∙금산천 등은 수량이 풍부하여 금강의 젖줄이라 일컬을 만하여, 금산 지역에 발달해 있는 분지들의 70% 이상이 이들 하천 유역에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1) 금강

장수 뜸봉샘에서 발원하여 진안군을 지나온 물줄기는, 무주군 덕유산에서 흘러 남대천을 거쳐 내려온 물줄기와 소이진에서 합수를 하여 금강을 만들고 금산군 방우리로 흐른다. 소이진➛방우리➛수통리➛도파➛평촌➛신촌➛어재리를 지나 제원면 용화리➛저곡리➛천내 아래에서 봉황천과 조정천이 합수를 하고 원골➛취병협을 지나 영동으로 흐른다.

금강 본류는 금산군의 많은 하천들의 지류가 합류하여 영동과 옥천지역으로 흐르는 금강의 젖줄이라고 하겠다. 금강 본류 유역은 금산군내의 여러 지류들이 합류하는 지점이나 강 물줄기가 흐르는 주변지역이어서 침식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제원면 지역을 흐르면서 금산군의 최대 곡창지대인 제원분지란 평야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금강이 무주군을 지나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에 들어서면 환상적인 물굽이를 이룬다. 충청도에 들어서는 것이 힘겹다는 듯 북쪽으로 방향을 돌리며 들어서는 듯 하다가 남쪽으로 굽이치고 다시 동쪽으로 들어선다. 이 모양이 방울 같아서 마을 이름도 방우리라 한다. 이처럼 금강은 부리면을 지날 때까지 열네 번이나 용처럼 꾸불꾸불 굽이치다가 서북쪽으로 흘러가는데, 그 강줄기를 보면 「정감록」에서 말한 대로 살아있는 고장임을 연상케 한다.

아름다운 금강에서 동악 이안눌 금산군수(1611∼1613)가 재직시, 무주 소이나루에서 원산소탄까지 조각배를 타고 내려가면서 남긴 지명과 여울의 이름이「금계록」에 전해지고, 부리면과 제원면을 흘러가는 금강의 물줄기가 지나는 마을마다 크고 작은 나루를 운용하고 있다.

① 금강의 여울

▶소이(서면)나루터 아래로

- 1리를 이소탄이라 하고
- 3리를 가달이여울(마전구미소탄) 소이진에서 곧게 내려와 휘어지는 부근
- 다시 5리를 말골여울(영리소탄) 갈선산과 만나 굽어지는 부근
- 다시 5리를 매바위여울(공암소탄) 매바위와 군바위 부근
- 다시 5리를 양령여울(양령소탄) 방우리마을 건너편 조개바위와 피나니 부근
- 다시 5리를 쇠목여울(입암소탄) 수력발전소 수로입구 부근
- 다시 5리를 살가닥여울(의암소탄) 앞섬다리 위쪽
- 다시 5리를 바릿여울(북도소탄) 뒤섬다리 아래쪽
- 다시 5리를 지렛여울(변무소탄) 농원 아래쪽
- 다시 5리를 어신여울(주포소탄) 농원과 적벽사이
- 3리를 엇여울∙집앞여울(당곡소탄) 적벽 위쪽
- 5리를 줄바우여울(대야소탄) 적벽교아래 산모롱이 부근
- 2리를 줄구리여울(도패소탄) 수통대교 위쪽
- 다시 2리를 두토소탄이라 하고
- 3리를 후천소탄이라 하고
- 다시 3리를 원산소탄(돌이뫼:귀래정이 있던곳)이라 한다.

② 금강의 나루터

▶서면나루

『신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소이진(召爾津)으로서 무주읍 대차리 서면 앞에 위치, 방우리와 접경으로 무주읍과 부남면 그리고 금산군을 이어주는 길목

▶방우리나루

큰방우리 마을 앞 백사장에 위치한 나루이며, 강 건너편 전답 경작과 무주읍 으로 장보러 다닐 때 이용한 나루

▶앞섬나루

내도리 앞섬 마을 앞 지금의 내도교가 위치한 곳에서 상류 쪽으로 약 100m 전방에 위치하고, 내도리와 무주 읍내리를 이어주는 나루

▶농원나루

방우리 북쪽 농원에 위치한 나루로, 강 건너편 전답의 경작과 부리면으로 왕 래를 위해 운용한 나루

▶수통나루

지금의 적벽교 조금 위쪽에 위치했으며, 강 건너 전답 경작과 송계산에 땔나 무를 하기 위하여 운용된 나루

▶도파나루

수통대교 바로 위에 나루터가 있었으며, 도파리와 수통리를 연결해주는 나루 로서 부리면에서 신촌나루 다음으로 규모가 켰다.

▶압수나루

어재리 압수골 서쪽에 위치했던 나루로, 금강의 수운을 이용 금부광산이 성 업중일 때 형석을 한시적으로 운용하였던 나루

▶󰋻신촌나루

평촌리와 신촌리를 연결해주는 나루로 현재의 무지개다리가 있는 위치에 있 었으며, 제원면 금성리와 용화리∙저곡리 등에서도 이용한 나루

▶어재나루

어재리 느재마을 동북쪽에 위치한 나루로, 어재리와 신촌리 그리고 인접한 용화리∙금성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왕래하고 강 건너 전답 경작에 이용

󰋻용화나루

용화리 아랫말에서 화상동과 지웃재를 연결하는 나루로, 유생들의 용강서원 왕래와 화상동의 전답 경작과 송계산의 땔나무을 운반하는데 이용

▶닥실나루

용강하류인 저곡리 닥실 앞에 위치했던 나루터로, 일제강점기에 강변 옆 산 에서 형석을 발굴하여 실어 나르기 위해 운용되었던 나루

▶천내나루

제원대교 상류 쪽에 위치하고, 금산군에서 규모가 제일 크고, 일제강점기에 영동군과 금산군을 이어주는 영금선 개통으로 행인∙차∙우마 등 운송한 나루

▶광석나루

천내나루 동북쪽 광석리 낙안들에 위치해 있으며, 광석리와 원골을 연결하는 나루로서 광석과 원골에서 농사를 짓거나 타처로 나갈 때 주로 이용

▶장선이나루

천내리와 경계를 이루는 영동군 가선리 구역에 위치했던 나루로, 천내리 깊 은장선이와 가선리 높은장선이 주민들이 이용했던 나루이다.

/다음호에 계속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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