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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고향 금산, 산이 부르는 노래 31)

기사승인 2024.03.06  2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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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가 온다 -

안용산

지금은
눈이 올 때이다

와야 할 눈이 아니라
저처럼 비만 오는 것은
오는 것이 아니다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아무리 오더라도 결코 쌓이지 않는다

쌓인 눈 번쩍 헤집고
씨앗 세워야 할 때
그때가 온다

그때 비로소
씨앗이다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기후가 예전 기후가 아니라고 하면서 이상 기후 또는 극한기후라고 합니다. 우리 주위를 보아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사람이나 동물과 달리 식물들은 우주의 기운을 있는 그대로 반응한다고 합니다. 가을에 심은 마늘밭 이야기입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마늘은 따뜻해지는 땅속 기운 때문에 싹을 틔우는 생명의 역설로 추위를 이기고 봄을 맞이한다고 하지요. 어느 해인가. 그해 유난히 눈이 오지 않고 비만 내리더니 마늘이 실하게 크지 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위의 ‘마늘’처럼 이상기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려 합니다. 기후학자들은 이상기후를 말하면서 소빙하기를 말하고 이 시기에 사회적인 큰 변화를 지적하였습니다.

이를 보면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하여 더욱 심각하게 생각하여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소빙하기에 지구의 기온이 2ㅡ3도 낮아져 농산물은 물론 질병이 번져 사회 전체가 혼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기를 8.9세기에서 13.14세기에 있었던 기후변화를 말하지만 심지어 14.15세기를 넘어 1850년까지도 소빙하기라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기를 우리 역사에 대입하여보면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1789년 호구총수 시기에 금산군은 8,053호에 28,735명으로 표기되었고 1969년에는 16,649호에 122,578명으로 기록되어 180년 만에 호구수와 인구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빙하기를 지나 새로운 기후와 생산력으로 적응하면서 전통적인 농경시대를 이루다가 1970년대 산업화시대를 살았습니다. 이제는 도시집중으로 정보화시대를 살면서 자연이 아닌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이상기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인종이 출현하였다고 할 정도로 지역간, 세대간은 물론 계층간의 불평등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산업화와 정보화를 이루고 세상에 하나뿐인 Kㅡ문화 열풍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숙한 정보화시대를 넘어 세상에 하나뿐인 생명문화 창출로 아름다운 삶을 이루리라 꿈을 꿉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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