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집중호우 공공‧사유시설 등 피해액 427억 원 잠정 집계…특별재난지역 지정에 총력대응

금산군의 집중호우로 인한 공공시설물 및 사유시설 피해액이 17일 오전 9시 기준 42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 하천, 산림, 농업생산기반 시설 등 공공시설의 경우 513건 267억 원의 피해가 집계됐으며 군은 덤프트럭 등 장비 1,212대를 동원해 응급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택 및 농작물, 농경지 등 사유시설 신고는 5,975건 159억 원의 접수가 진행됐다. 주택 침수 및 산사태 등으로 159세대에 250명이 인근 경로당 등에 대피했으며 이 중 현재 160명이 귀가한 상태다.

피해 현황 중 농가 피해의 경우 389 농가에 농경지 100ha와 인삼 경작지 194ha가 접수됐다. 사유시설 신고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군은 집중호우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어 재난감시용 CCTV를 활용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급경사지, 산사태 및 침수 우려 지역 예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현재 특별 조사반 156명을 구성해 피해조사에 나서고 있고 도로유실, 제방붕괴 등 시급한 응급복구를 위해 1212대 장비를 투입했다”며 “피해 지역에서 발생한 환경폐기물 1007t을 위생매립장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범인 군수는 "시·군의 경우 피해 금액이 80억 원 이상 발생 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요건이라면서 이번 1차 발표에 금산군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되지 않은 점이 유감이다"며 "이달 말에 있을 2차 발표에는 반드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산군, 집중호우 수해복구 전 직원 긴급 투입
하루 100여 명씩 참여⋯ 매일 피해지역 초동 지원

금산군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전 직원 긴급 투입에 나섰다.

첫날 군청 직원 등 100여 명이 금산읍, 제원‧남이면 등 피해지역에 투입돼 침수 주택 복구에 힘을 쏟았다.

지난 12일에도 직원 100여 명이 복수‧진산‧제원면 피해 현장 투입이 진행되며 이후 주말에도 하루 100여 명의 직원이 피해지역 초동 복구를 도왔다.

이밖에도 군부대 및 민간 자원봉사자 2,300여 명도 매일 피해복구에 나섰다.

군·경은 침수된 주택에 주민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인삼 등 농경지 복구에 900여 명이 투입됐고, 금산군도 부서별 가용한 복구 장비를 총동원해 응급 복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관내‧외 자원봉사자 모집을 통해 신속하게 수해 복구에 나섰다.

박 군수는 “지금까지 2,300명의 많은 자원봉사자들께서 수해 복구에 도움을 주셨다”며 “앞으로 재해 대응 기준을 높여 예상되는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군수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일정으로 개최 예정인 ‘제4회 금산삼계탕축제’ 추진 방향에 관해 “지난 16일 기관, 단체, 언론 등 각계각층 의견을 듣고 축제를 일정대로 개최하되 오락 및 유흥을 자제해 수재민을 위로하고 인삼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판매 촉진행사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길봉석 편집장